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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즈페스티벌 내일 시작인데 — 올림픽공원 피크닉 자리 잡는 법 솔직히 말하면 재즈를 잘 모릅니다. 그런데 서울재즈페스티벌은 매년 갑니다.이유는 하나예요. 올림픽공원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맥주 한 캔 들고 누워서 음악 들으면 — 그 순간이 서울에서 제일 좋아요.내일(5월 22일)부터 3일간 열립니다.현실적인 자리 잡기 전략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개장 전부터 줄이 생깁니다. 피크닉 존인 May Forest(88잔디마당)는 선착순이에요. 늦게 오면 돗자리 펼 자리 없습니다.저는 개장 30분 전쯤 도착해서 입구 근처에서 대기합니다. 돗자리는 1.2m×1.2m 이하로 챙기고, 음식은 밀폐용기에 담아서 반입 가능해요. 외부 주류는 안 됩니다.이번 주 라인업 중 기대되는 것들Day1 (금): 장범준 — 야외 재즈 페스티벌에서 장범준이라니, 분위기 진짜 좋을 것 같아요D.. 더보기
5월에 장미가 피는 마을로 기차 타고 가다 — 곡성세계장미축제 기차역에 내리면 장미 향기가 먼저 맞이한다.곡성. 전라남도 어딘가에 있는, 이름도 낯선 작은 마을. 근데 5월이 되면 이 마을이 갑자기 한국에서 제일 예쁜 곳이 된다.곡성세계장미축제. 올해로 16회차.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에서 1,000여 종의 장미가 한꺼번에 터진다.기차 타고 가는 맛KTX 용산역에서 곡성역까지 2시간 20분. 그것도 나쁘지 않은데, 진짜 하이라이트는 도착 후다. 기차마을에서 타는 섬진강 증기기차 — 강변을 따라 느릿느릿 달리는 레트로 열차. 그 차창 밖으로 5월의 장미밭이 흘러간다.이게 그냥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보면 "이게 한국이야?" 싶은 장면이다.1,000종이라는 숫자사실 처음엔 그냥 장미 많이 피는 공원이겠지 했다. 근데 가보면 다르다. 붉은 덩굴장미, 흰.. 더보기
5월에 황금빛으로 물드는 곳 | 구리한강시민공원 유채꽃밭에서 보낸 오후 5월이 되면 나는 꼭 이 생각을 한다."제주 가지 않아도 유채꽃 볼 수 있는 데 없나?"있다. 그것도 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에.구리한강시민공원 유채꽃밭.67,600㎡. 수도권 최대 규모다.한강변을 따라 끝도 없이 펼쳐진 노란 물결 앞에 서면 잠깐, 여기가 서울 근교라는 걸 잊게 된다. 그냥 노란 세상 안에 있는 것 같다.축제는 끝났지만 꽃은 남아있다올해 구리 유채꽃 축제는 5월 8~10일에 열렸다. 32만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근데 나는 오히려 축제 끝나고 가는 걸 좋아한다. 인파 없고, 조용하고, 꽃은 그대로 피어 있으니까.5월 하순까지는 충분히 볼 수 있다. 지금 가도 늦지 않았다.이런 오후를 상상해봐오후 4시쯤 도착해서 해가 기울기 시작할 때.노란 꽃밭 위로 따뜻한 빛이 깔리고,한.. 더보기